황유나,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역전 우승: KLPGA 드림투어의 첫 해외 개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가 최초로 해외에서 개최한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서 황유나(22)가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4억3000만 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 BSD코스(파72)에서 열렸습니다.
대회 요약 및 우승 소감:
황유나는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조정민(31)과 동타를 이루었습니다. 2차 연장 승부 끝에 버디를 기록하며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된 황유나는 우승 상금 6446만 원을 수상했습니다.
경기 초반, 황유나는 선두 조정민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로 시작했으나, 6~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후반에는 추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2차 연장에서 버디를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경기 후 황유나는 "전반에 퍼팅이 잘돼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황유나의 도전과 성과:
지난해 1부 투어에 입성한 황유나는 25개 대회에서 15차례 컷 탈락을 기록하며 상금 랭킹 96위로 시드를 잃었습니다. 시즌 후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37위를 차지하며 1, 2부 투어를 병행하게 되었고, 이번 우승으로 내년 시즌 1부 투어 시드권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림투어는 시즌 최종 상금 순위 상위 20위까지 시드권을 얻는데, 지난 시즌 20위의 상금은 약 2240만 원이었습니다.
대회 배경 및 의의:
이번 대회는 KLPGA투어와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이 협약을 맺고 진행한 '아시아태평양 서킷 시리즈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드림투어 50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필리핀,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온 120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국제적인 경쟁 속에서 황유나의 역전 우승은 더욱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황유나의 이번 우승은 그녀의 골프 경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KLPGA 드림투어의 첫 해외 개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아시아 골프의 발전과 교류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