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협박한 양민희의 진실: 임신 주장부터 3억 갈취까지 전말 정리
손흥민 '임신 협박' 남녀 구속 기로‥"협박 공모 안 했다" (2025.05.17/뉴스데스크/MBC)
최근 대한민국 축구의 자랑 손흥민 선수가 전 여자친구로부터 임신을 빌미로 협박받고 거액을 갈취당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더 나아가 이 과정에서 '양민희'라는 이름의 모델이 언급되면서 온라인에서는 신상 털기와 허위정보 확산으로 인한 2차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사건의 전말과 진실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사건의 경위: 임신 협박으로 3억원 갈취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언론에서 양모씨로 지칭)는 지난해 6월 자신이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여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손흥민과 A씨의 연인 관계였습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실제로 교제 관계였으며, A씨는 갑자기 지난해 6월 '임신했다'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손흥민 측에 보냈습니다. 손흥민 측은 A씨의 허위사실 유포가 선수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공갈 협박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A씨는 3억원을 받은 후 "외부에 밝히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사건의 후속 전개: 새 연인과 함께 추가 협박
이후 A씨는 손흥민과 결별하고 40대 남성 B씨를 만나게 됐습니다. B씨는 A씨와 손흥민의 관계를 알게 되자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언론에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또다시 7,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손흥민의 매니저는 3개월간 B씨의 협박에 시달리다 결국 이 사실을 손흥민에게 알렸고, 손흥민은 "더는 허위 사실에 고통받지 말고 강력히 대응하자"고 결정하면서 고소가 이루어졌습니다. B씨는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손흥민 측은 B씨에게는 추가 금액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3. 수사 진행 상황: 임신 중절 사실 확인
경찰 수사 결과, A씨가 주장한 임신과 관련된 새로운 사실도 확인되었습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A씨의 병원 기록을 통해 실제 임신 및 임신 중절 수술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초음파 사진도 A씨의 것이 맞는 것으로 전해지나, 태아의 친부가 손흥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경찰은 A씨가 주장하는 임신 시점과 손흥민 측 진술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A씨가 제시한 자료가 허위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14일 A씨와 B씨를 체포한 경찰은 이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15일 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결국 법원은 이들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4. '양민희' 모델 관련 허위정보 확산과 2차 피해
이 사건과 관련하여 온라인상에서는 '양민희'라는 이름의 모델이 손흥민을 협박한 당사자라는 허위정보가 빠르게 퍼졌습니다. 그러나 실제 '양민희'라는 이름으로 지목된 여성 A씨는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와 내가 3억을 받아? 저 아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기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일반인 사진을 그냥 X 밟았다고 생각하고 다들 넘어가나보네?"라며 경찰서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고소장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A씨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강물 성보람 변호사는 "A씨는 손흥민 선수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허위사실과 A씨의 사진을 업로드한 게시물, 모욕과 성희롱이 난무한 댓글로 인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 본인도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20대도 아닐 뿐더러, 손흥민 선수를 실제로 만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제 성이 양씨고, 키가 크다 보니 오해를 받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5. 실제 피의자의 신상과 현재 상황
실제로 손흥민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모씨는 모델업계 종사자로 알려졌으며, 2025년 5월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당시 양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나타났는데, 마스크를 썼지만 얼굴이 상당 부분 노출되어 인권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찰 측은 "구속 피의자라도 따로 복장과 관련한 규정을 두지 않으며, 피의자에게 옷을 갈아입을 기회를 주기도 한다"며 "적어도 경찰에서 관할할 때는 무조건 자율 복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자 착용 여부도 피의자가 요청하지 않아 그대로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6. 손흥민 소속사의 입장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공갈 협박을 한 일당에게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선처는 없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마치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위험성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유명인과 관련된 허위정보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고, 그 과정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공유하는 것은 누군가의 삶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사건의 진실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사실에 근거한 판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유명인이라고 해서 사생활을 침해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며, 그들도 법적 테두리 안에서 자신의 권리를 보호받아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출처: 매일경제 출처: 한국경제 출처: 아주경제 출처: 조선일보
‘손흥민 협박녀’ 온라인서 인권 논란…대체 무슨 일이 - 매일경제
경찰 “구속 피의자 복장은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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